얼마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넷플릭스 더글로리 감독이 학폭 가해자라는 글이 게재되어 파장이 일었다.
더글로리는 문동은(송혜교)가 과거 고등학교 때 폭력을 가한 가해자들을 찾아가 복수하는 내용의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 태양의 후예를 쓴 김은숙 작가가 처음 도전하는 장르물로 송혜교와 이도현이 캐스팅되었고 비밀의 숲,청춘기록, 해피니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한 안길호PD 가 감독을 맡았기 때문이다.
학폭 피해자 글 전문
더글로리는 8부작씩 시즌1,2로 나뉘어 총 16부작으로 제작되었고 공개되자마자 월드 순위에 진입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파트 1이 공개 된 이후에 안길호 감독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안길호 PD가 과거 필리핀 유학 시절 중학생인 자신을 폭행했다고 고발했다. 안길호 감독이 당시 중학생과 교제를 하는 중이었는데, 이 여학생을 놀리자 열다섯명 정도 되는 자신의 친구들을 불러 열다섯명 정도 되는구타를 당했다고 했다.
피해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어떻게 이 작품을 할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며 피해를 호소했다. 안길호 감독은 해당 글이 올라오자 기억이 나지않는 다며 극중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과 같은 태도를 보였으며 가해 사실을 부인했다.
안길호PD 학폭 가해 인정
하지만 12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지평의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과거 학폭 사실을 인정하며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안PD는 자신때문에 놀림거리가 된 여자친구 이야기에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주었다고 했다. 이 일을 통해 상처 받으신 분들에게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직접 찾아가 사과하거나 유선으로 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로 가해자들은 가해사실을 기억을 못하는 게 사실인가" , "어떻게 학폭 가해자가 학폭 가해자를 복수하는 드라마를 찍을 수 있는지" "드라마가 생생한 건 경험이라서 그런지", "왜 다 공개가 되서 수습한지 의문이다" 등 극 중 박연진 같이 과거 폭력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가해자라는 생각조차 안했기 때문에 이런 드라마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하며 부정적인 반응들이 올라왔다.
더 글로리가 지난 10일(금) 5시에 공개된 후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2위, 한국을 포함한 35개국에서 1위로 독보적인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안길호 감독의 가해 사실 인정이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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